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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드라마

< 어쩌다 발견한 하루 > 25화-28-28화 자아 상실, 능소화 진실 예상 결말

by 모Nica 2019. 11. 16.

어쩌다 발견한 하루 , 은단오를 죽인 것은 누구?

 

백경과 하루는 언제나 눈싸움 중

하루가 항상 자주 드나드는 도서관 구석을 백경이 찾아내게 되면서, 본의 아니게 둘은 스페이스를 공유하게 되는데 백경이 능소화에 대한 이야기를 알면 알수록 하루가 은단오에게 해를 가하는 인물이라고 생각하는데, 그 답답했던 일들의 진실이 공개 되었다. 은단오를 죽인 사람이 누군지 드디어 밝혀졌는데, 사실 결말 예상할 때부터 그건 이미 예상된 일이었기에 크게 놀라지는 않았다. 하루도 단편적인 기억으로 손에 든 칼자루가 은단오에게 향했고, 은단오는 자신이 죽였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고 자책을 하고 은단오와 멀어지려 한다. 은단오에게 있어 하루는 있어서는 안 될 존재라고 생각하는 백경은 그동안 숨겨왔던 자신의 진실된 마음을 고백하지만, 스테이지도 아닌 쉐도우의 은단오는 백경의 마음을 받아 줄 수가 없다. 백경의 캐릭터를 오지게 욕먹게 만들다가, 갑자기 은단오에게 엄청 잘해주는 캐릭터로 바뀌었다.

 

진심을 고백하는 백경

갑자기 바뀐 백경이 부담스럽지만, 진심을 다해 고백했기에, 진심을 다해 거절하는 은단오이다. 은단오에게는 하루 밖에 없으니까. 운명의 상대는 언제나 하루였으니까. 은단오가 수술을 하게 되면 죽는 다는 사실을 알고 하루는 은단오의 운명을 바꾸려고 병원에 찾아간다. 수술을 막기 위해서 은단오의 차트를 여주다 할머니의 차트와 바꿔치기를 하는데, 제대로 작성되어있는 차트가 그것 밖에 없었기에 하루도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너무나도 적날하게 보여주는 주다의 이메일 주소를 보고 사람들은 다들 짐작했다. 그리고 순식간에 하루는 죄인이 되어버렸다. 하지만, 자신이 은단오를 죽였다는 사실과 수술을 못하게 막았지만 은단오가 스테이지에서는 건강하지만 쉐도우에서 계속 아프고, 만화책에는 스토리에 대한 변화가 없지만 쉐도우에서 아파하는 은단오를 보며, 정말 자신 때문에 은단오가 죽을지도 모른다는 불안함에 하루는 거리를 두려고 한다.

 

우리는 같이 있을 수 없는 운명인 걸까?

일부로 던진 떡밥인지, 아니면 그냥 단순히 낚시용인지 툭하고 던진 하루의 말 한마디. 자신이 은단오를 또 죽일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 은단오와 마주친 하루는 이렇게 말한다.

 

1. 우리가 작가의 의도대로 흘러가는 거라면 

 

무언가를 바꾼 것이 아니라, 원래 그렇게 될 예정이었다면. 이라는 이야기를 하루가 말했다. 사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이 전에 내가 결말에 예상했던 내용인데 이게 낚시용으로 투척한 떡밥인지 아니면 앞으로의 전개를 암시하는 떡밥인지 그걸 모르겠다. 애초부터 작가가 창의력이 없다는 말을 수없이 반복을 했으니, 그나마 자연스러운 결말을 두 만화책으로 나뉜 것이 사실은 만화책 한권이었다라는 거니까. 낚시용 미끼라면 더 화가나긴 할 것 같다.

 

2. 도대체 몇 명을 죽인 거야, 그냥 대놓고 악역이라 말해라

진미채가 백경을 싫어하는 이유

백경이 죽인 사람은 총 몇 명일까? 물론 주 인물들이 아닌 인물도 능소화에서 죽이는 사람이었지만, 주 인물들을 죽인 것을 보면 대략적으로 김수향, 은단오, 진미채까지 세명이지만 앞으로의 방송 횟수를 생각하면 더 있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단오를 이용해서 진미채를 능소화에서 독살하는 건 좀 치졸한 것 같기도 하다. 그리고 김수향을 죽인 사람이 하루일 거라 일동 긴장했던 시청자들을 깜짝 놀래킨 Y3의 양일이의 등장. 심지어 하루랑 똑같은 복장에 똑같은 헤어스타일로 등장했는데 심각함보다 왠지 모를 웃음을 유발하는 모습이었다. 왜 도대체 네가? 이런 느낌. 그러한 연유로 자신이 사랑했던 김수향의 죽음을 두 번이나 보았고, 백경에 의해 모든 것을 잃었던 진미채는 트라우마가 심했다.

 

김수향 앞에 나타나지마

 

백경이 김수향에게 접근하자 놀란 진미채가 급하게 따라들어가 막아선다. 백경은 모든 일을 기억하고 있는 것이 아닌지라, 진미채의 경계에 고개를 갸우뚱 한다. 그리고 갑자기 시작된 NPC 모드가 된 진미채는 너무나도 친절하게 백경에게 자아를 잃게 만드는 법을 설명해준다. 너무 뜬금없고 개연성이 없어서 웃겼다. 진짜로 게임의 NPC처럼 가이드 해주는 진미채의 모습을 보며 그냥 웃음만 나왔다. 매번 등장 인물들이 만화를 그린 작가에게 개연성 타령하는데 이거야 말로 진짜 개연성이 없는 것이 아닌가. 김수향을 두 번이나 죽여 백경이 그렇게 싫으면서, 은단오를 죽이라고 부추기는 것처럼 대놓고 설명을 해주는 진미채를 보며 참으로 복잡한 생각이 들 수 밖에 없다. 너무나도 부자연스러운 부분이라고 해야하나. 급하게 이야기를 진행시키고 싶어하는 듯한 느낌이다. 차라리 백경이 모르고 저질르는게 더 자연스러운 일이다. 그 이후에 은단오가 변하고 하루가 이해를 할 수 없어 진미채에게 물어보고 그것을 대답해주는 방식이 더 좋았을 것 같다.

 

 

3. 백경의 동생, 백준현은 브라더 콤플렉스였나?

알고보니 브라콤의 백준현

이 정도면 그냥 눈빛을 의미심장하게 해석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은단오랑 백경의 대화를 자아가 있는 상태에서 없는 척 바라보면서 웃었던 것은 아무런 의미도 없던 것이었던 걸. 하루가 스테이지를 바꾸었다는 사실을 이도화의 말을 통해 듣고 백준현은 하루한테 경고를 한다. 아무것도 바꾸지 말라는 것이 그런 의미였던 건가. 그냥 있는 그대로 흘러가야 된다는 것이, 모두 백경을 위한 것이었던 것인가? 하루한테 경고를 하는데 표정이 왠지 모르게 소름끼치는 것은 왜지. 난 강하늘이란 캐릭터의 존재를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기에서 백준현은 왠지 모르게 소름끼치는 캐릭터로 느껴졌다. 진짜로 브라더 콤플렉스인가.

 

쉐도우의 은단오의 마지막 

 

진미채의 이야기를 듣고 쓰러진 은단오의 모습을 보며 은단오의 자아만 없어지면 모든 것이 다 해결될 것이라 생각하는 백경은 자아를 잃는 순간 모든 추억이 다 사라지고, 스테이지의 은단오만 남는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단오의 호흡기를 빼려고 한다. 그때, 잃어버렸단 능소화의 기억이 떠오르고 은단오를 찔렀던 검은 사실 백경이 뒤에서 붙잡아 찔렀다는 것을 기억해 낸다. 자신이 은단오를 죽였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은 백경은 병실을 나와 하루와 마주치고, 하루가 들어온 병실에는 은단오의 호흡기가 멀쩡히 붙어있었다. 예전의 능소화와 달리, 비밀에서의 백경은 조금 착해졌는지도 모른다. 사극과 현대는 사는 시대 배경도 다르고 생각하는 개념도 시각도 다르니까 말이다. 하지만, 은단오의 죽음은 막을 수 없는지 결국 하루의 앞에서 쉐도우의 은단오는 죽음을 맞이하고 만다. 순간 병실에서 교실로 바뀌어 눈을 뜬 하루는 눈 앞에 멀쩡하게 등장한 은단오를 보고 안도를 한다. 하지만 자신을 알아보지 못하고 손을 뿌리치는 은단오를 보고 뭔가 문제가 생겼음을 직감한다. 하루의 경우에도 자아를 잃었지만, 도서관 구석의 시공간 블랙홀을 통해서 기억이 돌아왔기 때문에 아마 그리로 데려가서 기억을 찾게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4. 이제 이쯤되면 좋아하는 거 맞지, 이도화와 여주다 커플

  

자꾸만 이상하게 행동하는 여주다를 보며 자신을 기대하게 만들지 말라는데, 기대해주면 안 되냐고 하는 여주다. 이전에도 자아가 있음을 알려주는 떡밥들과 여주다의 행동들을 보면 여주다가 남주다가 아닌 이도화에게 호감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계속 알려주었는데, 이제는 대놓고 이도화에게 푸쉬하는 여주다를 보며 이도화가 행복해질 날만 기다리면 되겠구나 라는 생각을 했다. 이런 단세포적인 생각이라니, 그들에게는 스테이지의 여주인공과 남주인공이라는 장애물이 있는데 말이다. 하루가 스테이지를 바꿈으로서 여주다 할머니가 병원에서 수술을 받게 되고 여주다가 원하는 것은 아니었지만 오남주의 도움을 통해서 할머니의 수술을 받게 되고 무사히 할머니는 죽지 않고 살 수 있게 되었다. 아무것도 도움이 되지 못하는 자신의 존재에 이도화는 오남주와 여주다와 함께 있는 모습을 보며 돌아선다.

 

이제는 능소화에 나온 사람들을 비밀에서도 우려먹고 있으니, 양일이도 나왔으면 이제 일진도 나오는 것 아닌가? 그래도 왠만한 과거사가 나왔는데, 백경을 경계하는 진미채의 모습이라던가 보면 자아를 잃은 상태에 대해서는 진미채가 누구보다도 잘 알 것이고 하루를 돕는 것은 역시 진미채라고 생각한다. 과거에도 하루에게 자신과 같은 절차를 밟지 말라는 식으로 말을 했으니 말이다. 드라마의 전개가 더욱 복잡해지고, 웹툰과 다른 방향으로 가려다가 엄청 이야기를 꼬는 바람에 한계점을 드러낸 것 같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어떠한 결말로 나와도 납득하지 못할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물론 해피엔딩이면 뭐라 그래도 다 좋다고 하겠지만, 이제 마지막 화가 얼마 안남았는데 이렇게 풀어놓은 일들을 어떻게 마무리할지 걱정도 되고 기대도 되고. 저번에도 말했지만, 결말 예상 패턴을 두 가지로 나누었는데 28화까지 보고 나니 예상되는 결말은 모든 것은 작가의 뜻대로 만들어진 것이고 능소화와 비밀이라는 만화책은 만화책 속의 장치로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만화라는 설이 가까워지는 것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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