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드라마 <어쩌다 발견한 하루> 17화~20화, 하루의 귀여운 매력, 키스신
한국드라마 <어쩌다 발견한 하루> 귀여운 순간들
이번 회차에서 기억을 되찾은 하루와 함께, 귀여운 매력이 폭발했다.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은 은단오와 이도화가 샌드위치를 먹여주는 장면이다. <어쩌다 발견한 하루>에서는 정말 홍루이젠 지옥이라고 할 정도로 샌드위치만 먹는다. 먹는 장면이 대부분 전부 샌드위치 무한 반복을 하고 있으니, 벗어날 수가 없다. 그래도 입안 가득 샌드위치를 먹은 모습은 매우 귀엽다.
이런 장면을 보며 다들 귀여워! 연발을 했던 것으로 짐작이 되는데, 왜 하루는 말을 하는 것보다 말을 안하고 있을 때 반응이 더 좋을까. 안타깝기도 하고. 뭔가 웃기기도 하다. 그치만 말수가 적은 캐릭터 쪽이 귀엽고 순진해 보이는 하루와 어울리기도 하고 원작에서의 하루도 그랬기 때문에 그래서 더 보이는 것인지도 모른다. 그와 반대로 이도화 캐릭터는 정말 뭔가에 빙의한 것 마냥 가장 말이 많은 캐릭터이다. 자아가 있기 전에는 시끄러운 캐릭터가 아니었던 것 같은데, 자아가 생기고 나서부터는 웃기는 캐릭터가 된 것 같은 느낌이다.
<어쩌다 발견한 하루>에서 등장하는 인물들은 하나같이 다 키도 크고 훤칠하고 그래서 그런가 그림이 항상 멋지다. 요즘 여심을 녹이는 캐릭터는 역시 순진하고 귀엽고 강아지 같은 매력을 가진 남자가 아닐까 싶다.
노을빛으로 물든 화면의 색감이 예뻤던 미술실 장면이다. 은단오와 하루는 미술실에서 꽁냥꽁냥 데이트를 하고 둘만의 시간을 행복하게 보낸다. 예쁜 장면 연출 만큼은 정말로 설레일 정도로 잘 되었다고 생각한다.
하루와 은단오는 오래된 나무의 기념일에 맞추어 나무 앞에서 만나기로 했지만, 병원에 입원한 은단오는 계속되는 병원에서의 스테이지로 학교에 오지 못한다. 그 사실을 모르고 있던 하루는 인도화를 통해서 은단오의 병원 입원 사실을 알게 되고 은단오를 만나러 가기 위해서 학교 탈출을 감행하여 뛰어간다. 몇 번을 시도하고 또 시도하지만 도돌임표처럼 교실로 되돌아오게 되는 하루는 절망을 느낀다. 은단오의 친구들도 은단오가 입원한 병실로 찾아갈 수 있는데, 자신의 처지가 절망스러운 하루다.
은단오를 만나지 못하는 괴로움에 홀로 미술실에서 은단오와의 추억을 떠올린다. 이대로 만날 수 없다는 두려움일까. 아니면 너무 보고싶은데 보지 못하는 괴로움 때문일까. 하루는 그저 은단오가 오기를 기다리는 방법 외에는 없다.
약속했던 10일이 한 참을 지나고, 오지 않는 은단오에 하루는 나무 앞에서 눈물을 흘린다.
10일이 지나고 한 달이 지나도 오지 않던 은단오가 백경과의 스테이지가 끝나자 마자 하루를 보기 위해서 학교로 돌아와 교실부터 미술실을 돌아다니며, 눈물을 흘리고 하루를 찾았다. 헤메인 끝에 은단오는 만나기로 했던 나무 앞에 앉아있는 하루를 발견한다. 은단오를 발견한 하루는 그리움이 폭발하고 은단오를 힘껏 껴안는다. 은단오의 감정도 눈물도 흘러넘쳐 무심코 먼저 하루에게 첫 입맞춤을 하게 되고, 은단오가 스스로에게 놀라고 있는 것도 잠시 하루가 은단오에게 첫키스를 선물한다. 드디어 이루어진 대망의 은단오와 하루의 키스신이다.
< 어쩌다 발견한 하루 >의 첫 키스신이 이루어지고, 많은 사람들이 설렘에 밤을 지샜을 것 같다. 이번 화에서는 진미채 요정이 자아를 가진지 굉장히 오래되었다는 듯한 흐름으로 이야기가 진행이 되었는데, 이미 결말을 알고 있는 것처럼 이야기하고 그 결말을 다시 보고 싶지 않다는 반응을 했다. 백준현도 아마 진미채와 같이 자아를 가진지 오래된 캐릭터인 것 같은데 .... 다음 회차에서도 이 부분에 대해서는 또 이야기할 것 같아서 미루기로 한다.
자아가 있는 캐릭터를 찾는다고 하면 또 여주다가 가장 핫한 인물이 아닐까 싶은데, 여주다는 쓰리고 학생으로서 평범하게 살고 싶은 그런 여주인공이었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캐릭터 설정값이 신데렐라처럼 더러운 신발을 신고 힘들게 일을 하고 장학생으로 살아가는 것이기 때문에 그 설정 값이 여주다를 가장 힘들게 하는 것이 안타깝고 안쓰럽다. 여주다의 자아는 남주다를 좋아하는 것이 아니라, 그저 자신의 처지에 처음으로 자신을 봐준 사람이기 때문에 라는 단순한 이유인 것 같고 좋아한다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봐주었다는 것에 대한 고마움 외에는 없는 것 같다.
일반적으로 글자수가 차라리 나와주면 좋은데, 글자 수가 표시가 안되서 참 어렵다. 원작과 다르게 흘러가는 <어쩌다 발견한 하루>의 이야기에 어떠한 이야기를 또 더해갈지 앞으로의 전개에 기대를 걸어봐도 될까? 기대 반 걱정 반. 중국에서도 뜨거운 반응이라고 하는데, 예쁜 결말 기대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