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드라마

tvN @ 싸이코패스 다이어리 , 윤시윤 1화 고구마를 먹고 버티면 산다.

모Nica 2019. 11. 24. 02:10

나조차도 포기할 뻔한 빅 고구마 @ 싸이코패스 다이어리

1화부터 장난아닌 고구마 잔치라서 목 구멍 막힌 듯

 

정말 세상에서 이런 진정한 레알 호구가 어딨음

*싸이코패스 다이어리 줄거리

사건의 발단은 레알 호구인 육동구가 회사에서 누명까지 쓰게 되고 자신이 호구 취급을 받는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자살을 하러 공사하는 빌딩에 올라갔다가 살인자의 다이어리를 줍고, 살인하는 장면을 목격하고 도망치다가 경찰의 차에 치이게 되어 기억 상실이 되고 싸이코패스의 다이어리가 본인 것이라 믿게 되어 연쇄살인마라고 착각하게 되며 벌어지는 일들을 그렸다. 근데 진짜 1화를 보는 순간 너무 빅 고구마라서 나도차도 그냥 하차하고 싶을 정도로 사람한테 스트레스 주는 그런 드라마였다. 요즘은 착한게 칭찬이 아니란 것을 반대로 보여주고 욕을 먹이고 싶었는지도... 그런데 1화만 잘 참으면 2화에서 숨이 트인다. 나도 하도 스트레스 받아서 목이 막히다가 참았더니, 2화에서 좀 볼만해진 것 같다. 아직은 존버해볼 의미가 있다는 얘기다. 그리고 싸이코패스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데 왜 여경 심보경이 오히려 싸이코패스처럼 느껴질까... 혼자 아빠 환영이랑 이야기하고 경찰이면서 사건 은폐하려들고다니. 나중에 양심에 찔려서 고백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러브라인으로 가는 것은 반대하고 싶을 정도. 근데 인물관계도를 보면 러브라인은 전혀 아닌 것 같다.

 

이 드라마의 특징이라면 연쇄살인마가 누군지 그냥 보여준다. 그리고 호구인 육동식이 호구 잡히는 인생과 싸이코패스 다이어리를 줍게 되면서 벌어지는 사건을 그렸다. 

 

 

 

 

자신이 싸이코패스인 것이 들킬까  자신이 차로 친 사실을 고백하는 여경 심보경에게 괜찮다며 도망가는 육동구.

근데 이 드라마는 윤시윤 너무 귀엽다. 윤시윤 매력이 돋보이는 드라마.

 

 

좌 리얼 싸이코패스 우 모방 싸이코패스

일부로 이런 사진을 고른 건 아니지만, 왜 여기서 육동구 완전 맹구 같다. 그래도 아직까지 교복 입어도 될 만큼 진짜 동안인 듯...갑자기 든 생각이지만 윤시윤 신서유기 나와도 재밌을 것 같은데. 나PD님은 윤시윤 캐스팅 생각은 없으신가. 아무튼 본인이 싸이코패스라고 믿어버린 육동구는 회사에서 자신을 호구 취급하고 열받게 만드는 팀장에게 참을 수 없는 살의를 느껴 싸이코패스 다이어리에 나와있는데로 하는데 삐끗. 1화만 무사히 참고 넘기면, 꽤나 재밌는 스토리가 펼쳐진다. 본인이 싸이코패스가 아니라는 사실을 모른 채 굳게 자신을 싸이코패스라 믿게 되면서 벌이는 일들, 솓구치는 용기, 끌어오르는 분노와 살의. 1화는 너무하다 싶을 정도로 고구마라서 뭔가 전의를 상실하게 만들었지만, 그래도 꽤나 흥미있는 스토리라서 좀 매력이 있는 것 같다. 일종의 블랙 코미디일까?

 

첫 장면에서 육동식이 경찰에서 마스크를 벗고 자신이 싸이코패스라며 말하는데, 요즘 하도 드라마한테 낚시를 당하다보니 전부 못믿겠다. 그냥 첫 장면이 결국 나중에 육동식의 상상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아마 드라마를 자주 보신분들도 이제 수사물이나 스릴러 드라마를 자주 보다보면 진짜 습관성 의심병이라고 해야되나. 동백 꽃 필 무렵 드라마도 그렇고.... 아무튼 1화만 잘 넘기면 웃으면서 볼 수 있는 드라마인 것 같다.

 

다만, 요즘 tvN 드라마들이 대부분 첫 시작은 좋은데 진행될 수록 스토리가 이상해지는 경우가 있어서 이번 작품 만큼은, 재밌는 작품이었으면 좋겠다. 매번 호구 잡혀 사는 인생이었던 육동구가 자신을 싸이코패스라 믿으며, 자신을 괴롭히던 사람한테 통쾌하게 되돌려주는 모습 또한 볼만하다. 억눌렸던 욕구를 분출하는 느낌? 

 

심지어 2화 마지막 엔딩에서는 본인이 직접 싸이코패스 다이어리에 일기를 쓰려고 하는데 글씨가 다르다고 아직 회복이 덜 되었다고 착각하며 일기 쓰는 모습에 그냥 빵터졌다.